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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 2017년 04호
암 치료 후 국가 건강검진 꼭 받으세요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있다면 정기적인 검사는 필수. 암 치료 후에도 추적관찰에 따라 국가검진 활용을 할 수 있다. 이 칼럼에서 국가검진을 쉽게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글_박한 국립암센터 검진과 기자 | 2017-06-1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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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겪게 되면 많은 생활의 변화를 겪게 된다. 암으로 인한 공포로 인한 죽음에 대한 생각도 대부분 해보게 되고, 재발에 대한 걱정도 떨치기 힘들다. 치료과정에서 몸과 마음은 힘들어 지고, 아무리 강하게 긍정적으로 마음을 먹어도 쉽진 않다. 쉽게 지치고, 암 관련 이야기만 나오면 귀가 번쩍 열린다. 정보를 찾아도, 병원에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검사를 하고 진료상담을 해도, 환우 모임에서도 암에 모든 주제가 집중이 된다. 하지만 건강은 암을 겪었다 하더라도 암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암을 진단받는 대부분 환자가 40대 이상이며, 암을 치료한 많은 분들이 중년이나 노년층이다. 중년이후 부터는 암을 겪지 않더라도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성인병이라 알려진 만성질환의 발생이 늘어나고, 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등 다른 암 발생도 늘어난다. 그러므로 암 치료 후에도 암의 재발여부만 확인해서는 안되고 전반적인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

암의 치료기술이 향상되고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률이 91%에 이르면서 암 치료 후 오히려 암 이외의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므로 암 치료 후에도 암 재발 여부만 확인해서는 안되고, 다른 만성질환 관리가 필요하며, ‘이차암’으로 알려져 있는 암 이외 새로운 암발생을 조기검진을 통해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우리나라 연구에 의하면 고혈압이 있는 암 환자의 54.5%만이 고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는 데 이는 일반 비슷한 연령의 고혈압 환자의 약물 복용 비율보다 15%정도 낮다고 한다. 또한 암환자에서 다른 부위 이차암에 대한 검진을 50%이하에서만 받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암 치료 후에 병원에서 정기 검사를 하면 모든 건강문제가 확인될수 있을 거라 기대하겠지만, 실제로는 암 치료 후 정기검사 때는 대부분 암의 재발여부와 치료와 관련된 부작용을 검사하게 되고, 다른 부위의 암발생이나 만성질환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거나 간과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암 치료 후에도 전반적인 건강문제에 대한 정기적인 건강검진 및 관리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국가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가검진 항목으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 증, 간질환, 신장질환 여부에 대한 검사뿐만 아니라 위암, 대장 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검진도 무료로 또는 10% 본인부 담으로 제공한다. 또한 만 40세, 66세에는 생애전환기 검진이라고 해서 다양한 건강검진 서비스를 국가에서 제공하는데, 만 40 세에는 기본적인 국가검진 항목 외에도 B형 간염 항원/항체 보균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제공하고, 검진 결과와 함께 건강관리에 대한 의사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66세에는 골다공증 검사와 우울증이나 치매, 신체 기능에 대한 기본검사도 받을 수있고, 결과에 대한 의사 상담도 받을 수 있다.


그러므로 암 치료 후에도 암 외 (암 검사는 치료받은 병원의 의료진에게 받는 것이 낫다) 국가에서 제공하는 정기적인 건강검진 서비스를 꼭 챙겨 받는 것이 돈도 아끼고 전반적인 건강을 관리 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물론 검진에서 이상소견이 있는 경우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암 환자의 경우 다른 측 유방에 새로운 암발생 가능성도 비슷한 연령의 다른 사람에 비해 2-3배 높으며, 난소암과 대장암 발생도 높아지고, 항암 치료나 유방암 재발 예방을 위해 호르몬 차단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골다공증 발생도 증가한다.


그러므로 암 환자의 경우 국가검진으로는 제공하지 않더라도 산부인과 진료를 1-2년마다 받고, 50세 이후에는 골다공증 검사도 정기적으로 받을 것을 권한다. 대장암 검진의 경우 암 환자에서는 50세이후 국가검진으로 제공받는 분변잠혈 검사를 이용한 검사이외에 5-10년에 한 번 정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도 권한다.


암 치료 후 암에 집중된 걱정을 빨리 떨치고, 일상으로 돌아와 활발히 생활하며 신체활동을 높이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며, 건강관리에 있어서도 성인병을 포함한 전반적인 건장문제에 대해 정기검진과 관리를 해나간다면, 진정 암을 극복하고 더 건강한 삶을 되찾는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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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암매거진 2017년 04월
지난 THECAN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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